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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오토허브 주식회사

세계최대 중고차 매매단지 `오토허브` 내달 용인서 개장

축구장 24개면적 1만대 전시 `미끄럼 방지` 신발로 美서 대박 부동산·저축은행 등 사업 펼쳐


안영일 신동해그룹 회장


"세계 최대 중고차 매매단지를 조성하겠다."


6년 전 안영일 신동해그룹 회장이 이 꿈을 처음 이야기했을 때만 해도 의아한 표정을 짓는 사람이 많았다. 당시만 해도 중고차 시장은 소규모 딜러상들만의 `그레이 마켓(일종의 암시장으로 제품이 암시세와 공정가격의 중간 정도로 매매됨)`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기업이 사업화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던 것이다.



안 회장은 "중고차 시장은 판매자가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소비자를 등치는 레몬 마켓이라고 불려 기업들이 선뜻 뛰어들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며 "이런 문제가 있는데도 이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오는 9월 축구장 24개를 합친 크기의 중고차 매매단지 `오토허브`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연다. 2500억원을 투자해 준공한 오토허브 규모는 17만5676㎡로 기존 최대 중고차 몰이었던 터키 이스탄불 `오토몰`의 2배다.


안 회장은 "한 번에 전시 가능한 차량은 1만대로 역시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고차 일부 시장에서는 허위 매물, 가격 후려치기 등 사기성 거래부터 협박, 폭행 등 비상식적 폭력행위까지 다양한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그는 오토허브가 컨트롤타워가 되면 이런 딜러들의 일탈행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안 회장은 "오토허브는 단지 내 중고차 전체 매물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시스템뿐만 아니라 성능 점검, 정비, 판매까지 아우르는 시설"이라고 말했다.


차량은 오토허브에 입고되면서부터 자동으로 매물 리스트에 등재된다. 최신식 주차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차량 번호판 인식(LPR) 시스템이 정문을 비롯해 전체 단지에 120여 개 설치돼 있다. 안 회장은 "차가 분실 또는 교체되는 일이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안 회장은 문제가 있는 곳에 곧 사업 기회가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의 첫 사업체인 신동해인터내쇼널은 1991년부터 미국에서 커피전문점과 주유소, 패스트푸드점에 `논슬립 슈(미끄럼 방지 신발)`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했다. 안 회장은 "기술이 독보적인 데다 시장이 블루오션이라 2007년 10명의 직원으로 약 900억원의 연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또 안 회장은 부동산과 저축은행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결국 지난해 신동해개발AMC가 안성에서 시행한 2320가구 아파트 단지의 100% 분양에 성공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작년 그룹 매출액은 800억원 수준이다.


그는 새로 문을 열 오토허브를 중고차 매매뿐만 아니라 쇼핑·문화·스포츠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동차는 이제 이동·생계 수단을 넘어서 가족의 생활 공간이 됐다"며 "중고차를 보러 오는 모든 가족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주하게 되는 2000여 명의 중고차 딜러들도 오토허브에서 웬만한 생활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 He is…


△1955년 경북 의성 출생 △1979년 고려대 무역학과 졸업 △1989년 신동해인터내쇼널 설립 △2003년 안스코퍼레이션 대표 △2006년 신동해홀딩스 회장 △2010년 동양저축은행 대표 △2016년 NS오토허브 대표


[용인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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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7/08/526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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